약 44억 원 규모 방산혁신기업100 전용지원사업 주관기업 참여

자체 AI 플랫폼 ‘런웨이’ 기반 국방 특화 AI 플랫폼으로 GOP 운영 한계 극복

 

2025년 12월 18일(목), 서울— 산업 특화 AI(Vertical AI) 기업 마키나락스(대표 윤성호)가 ‘국방 특화 AI 플랫폼(이하 K-AIP) 기반 지능형 GOP작전지원체계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방산혁신기업 100 전용 지원 과제로 총 사업비는 약 44억 원, 사업 기간은 2028년 10월까지(총 35개월)다. 마키나락스가 주관기업을 맡고, 국방대학교·육군사관학교·인하대학교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현재 GOP(전방감시·경계작전지역) 작전은 상황이 발생하면 사람이 직접 여러 정보를 확인하고 판단해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군이 사용 가능한 병력과 장비 상태의 확인, 대응 수단의 선택 등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며 판단에 시간이 걸리고 정확성 측면에서도 제약이 존재해 왔다. 특히 병역자원 감소와 병력 감축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사람 중심의 기존 작전 방식은 장기적인 운용 측면에서 구조적 전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이번 사업은 사람의 경험과 판단에 의존하던 GOP 작전을 AI가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키나락스는 자체 AI 플랫폼 런웨이(MakinaRocks Runway)를 기반으로, 전투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신속하게 분석·학습해 AI 모델로 구현하고 이를 현장에 빠르게 배포할 수 있는 K-AIP 구축에 나선다.

런웨이를 기반으로 한 국방 특화 AI 플랫폼은 감시 카메라 영상, 무전 음성, 상황 보고 문서 등 여러 형태로 흩어져 있는 비정형 전장 데이터를 안전하게 수집·연결하고, 최신 AI 모델과 기술을 국방 환경에 맞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 플랫폼 위에서 적의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전장 상황 인지 모델’과 상황에 적합한 대응 방안을 제안하는 ‘대응 방안 추천 모델’ 등 군사 작전에 특화된 AI 모델이 개발되며, 개발된 모델은 지능형 GOP 작전지원체계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현장에 배포돼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실시간으로 보조한다. 이를 통해 지휘관은 관측(Observe)-판단(Orient)-결심(Decide)-행동(Act)으로 이어지는 작전 과정(OODA Loop)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군사 전문가들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반복적인 판단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플랫폼 기반 접근은 GOP 작전의 효율 제고를 넘어, 군사 기술이 전장에 도입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 14.1년이 소요되는 소요결정-전력화 구조로 인해, AI와 같은 첨단 기술은 실제 전력화 시점에 이미 기술 진부화에 직면하는 한계가 반복돼 왔다. 이번에 구축되는 K-AIP는 이러한 구조적 제약을 보완해,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작전 환경에 유연하고 안전하게 반영함으로써 전장 지능화를 가속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AI는 이제 전장의 판단 속도와 전투 양상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이번 지능형 GOP 작전지원체계 구축을 출발점으로, 접경지역과 도심, 비정규전까지 확장 가능한 국방 특화 AI 플랫폼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